첫 번째 키워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라인야후 관련 소식인데요.
한일 양국에서 뜨거운 이슈입니다.
먼저 어떤 흐름으로 진행됐는지 정리해주시죠.
[기자]
라인은 우리나라의 카카오톡처럼 일본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메신저 서비스입니다.
우리나라의 네이버가 지난 2011년 처음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후 동남아시아로 적극 진출한 건데요.
누적 이용자 10억 명, 일본에서만 월간 이용자가 9,600만 명에 이를 정도로 거대 플랫폼으로 성장했습니다.
문제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11월 일본에서만 51만 건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라인과 연결된 네이버 클라우드에서 벌어졌습니다.
이후 일본 총무성에서 자본 관계 재검토, 즉 지배구조 개편 등을 포함한 행정지도를 내렸습니다.
지배구조 개편이라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기자]
먼저 현재 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인 야후'의 지배구조를 보시겠습니다.
네이버 일본 법인이 라인을 출시한 뒤, 야후 재팬을 운영하는 소프트뱅크와 합의해 두 회사를 합병했습니다.
이때, 라인 야후의 대주주인 A 홀딩스 지분을 절반씩 나눠 가지며 공동 운영을 선언했는데요.
일본 정부가 요구하는 건, 한국 네이버의 지분을 소프트뱅크에 일부 또는 전무 매각하라는 겁니다.
각사의 입장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먼저 소프트뱅크 측은 적극적인 모양새입니다.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CEO는 어제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라인야후 자본 변경안을 두고 네이버와 논의하고 있고, 7월 초까지 협상을 타결하는 게 목표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네이버도 오늘 오후 입장문을 발표했는데요.
네이버와 라인 야후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것을 최우선에 두겠다면서, 미래성장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회사 자원의 활용과 투자에 대한 전략적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성실히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실상 이미 일본 라인 야후와의 사업적 연관성이 긴밀하지 않은 만큼, 오히려 매각을 통한 수익 개선과 AI 등 전략 사업 투자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도 관측됩니다.
조금 전에 우리 정부도 입장을 내놨죠?
[기자... (중략)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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